미 반도체 회사 ADI·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 인수·합병
차량 호출업체 우버는 음식배달업체와 M&A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도 인수로 시장점유율 1위 차지

태양광 패널. 기사와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태양광 패널. 기사와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미국 내 동종 업계 경쟁사 간 인수·합병(M&A)이 연이어 추진돼 위축됐던 기업의 합종연횡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반도체 회사인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는 경쟁사인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를 약 210억달러(25조원)에 인수·합병(M&A)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 미국 내 최대 규모 합병으로, 합병 회사의 평가 가치는 68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합병은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 최대 차량 호출업체 우버는 이달 초 음식배달업체인 포스트메이츠를 26억5000만달러(약 3조168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포스트메이츠 인수로 음식배달업 시장에서 도어대시에 이은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매출데이터 분석업체 세컨메저에 따르면 5월 현재 도어대시가 시장점유율 44%로 1위이고 우버이츠와 그럽허브가 각각 23% 전후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포스트메이츠의 시장 점유율은 8%다. 

우버이츠의 이번 경쟁사 M&A는 특히 그럽허브가 지난달 유럽의 배달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닷컴’(이하 저스트잇)에 팔리는 등 음식배달업 시장의 합종연횡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당초 그럽허브와 M&A 협의를 진행했으나 협상이 불발되자 바로 포스트메이츠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도 주요 사업자인 선런이 최근 경쟁사인 비빈트 솔라를 14억6000만달러(약 1조744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주거용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각각 상위 5위권에 드는 회사들로, 앞으로 합병 회사는 시장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용 태양광 패널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급성장을 해왔지만,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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