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와대서 국민보고대회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소개
2025년까지 국고 160조원 투입해 일자리 190만개 창출
“선도형 경제 및 저탄소 경제 등 대한민국 대전환 이룰 것”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 창궐로 전 세계가 언제 끝날지 모를 전쟁을 치르는 지금 한국은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리고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꾼 최근 인류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1등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사적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 한국판 뉴딜을 통해 전례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를 포함해 160조원을 한국판 뉴딜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전했다.

아울러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세계적으로 앞서는 우리의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 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며 디지털 뉴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우리 삶의 전 분야에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뉴딜을 통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그린 뉴딜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이 전체적으로 뒤처진 분야”라면서도 “한국이 가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 뉴딜로 나아갈 때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전환의 전제조건으로 불평등 해소와 포용사회로의 전환을 꼽았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사회 안전망의 취약성을 더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번의 위기를 오히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줄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 한국판 뉴딜은 이같은 안전망 확충과 사람투자에 특별히 역점을 뒀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의 간판사업이 될 10대 대표사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10대 대표사업을 꼽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지역으로, 민간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오늘 발표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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