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이슈인 탈원전・전기요금・신재생 확대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장길수 조직위원장
장길수 조직위원장

▶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혹시 하계학술대회를 강행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올해 초 이사회 통해 8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사회 때 8월도 지금 상황과 같은 테니 본래 일정대로 7월에 열기로 했습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부산광역시에서 행정조치가 내려오면 오프라인 행사는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오프라인 행사는 그야말로 필수적인 논문 발표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류 목적의 행사는 과감히 줄였습니다. 만찬은 취소하고 경진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두발표회도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즉 부산에 가지 않더라도 등록자는 어디에 있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포스터발표는 형식 자체가 여러 사람이 가까이서 질의응답을 하는데 본질이 있습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발표자들이 현장에서 포스터를 게시하되 질의응답은 좌장에 대해서만 한정하고 회원은 온라인으로 포스터 자료를 내려받고 질문도 온라인에서 주고받도록 했습니다.”

▶ 코로나 이슈 외에 학술대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가 있을까요?

“코로나 이슈만 아니었으면 지난해부터 준비한 행사를 온전히 선보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지금까지 회원들이 전기학회를 향해 ‘전력 산업과 관련한 여러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하계학술대회에서는 전력 산업과 민감한 이슈인 탈원전, 전기요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에 대해 여러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민감한 주제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열띠게 토론하고 회원이 들음으로써 현재 진행되는 사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목적이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을 최고 전문가가 치열하게 토론하고 회원이 진행 상황을 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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