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전년동기 대비 11.0% 감소한 1만3950대 기록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더 뉴 그랜저’를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더 뉴 그랜저’를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를 6만7798대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전체 완성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율이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7697대로 전년동기 대비 29.3% 늘었고 이 기간 기아차는 3만101대로 45.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HEV 판매가 50% 이상 급증했지만 EV는 쪼그라들었다. HEV와 PHEV 판매량은 5만3000대 가량으로 전년동기 대비 53.3% 늘었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7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EV는 전년동기 대비 11.0% 적은 1만3950대였다. FCEV는 2612대로 69.0% 올랐다.

HEV의 경우 ‘코나 HEV’ 등 올해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며 디젤차로 쏠리던 고객층을 끌어모았지만 EV는 신모델이 없었던데다 테슬라 ‘모델3’ 등 수입차 브랜드가 추가되며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HEV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688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 ‘니로(PHEV 포함)’는 1만82대로 2위였다. 이어 기아차 ‘쏘렌토(6796대)’, 기아차 ‘K7(5547대)’, 현대차 ‘쏘나타(4891대)’, 기아차 ‘K5(3797대)’ 순이었다.

판매량 증가율은 쏘나타 HEV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판매량이 4891대로 전년동기(1227대)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V 중에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4139대로 1위였으나 전년동기(7697대) 대비 46.2%나 하락했다. 2위는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3452대)’, 3위는 기아차 니로EV(2072대)다.

한편 국내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도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2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 ‘SM3 Z.E.’는 32.5% 늘었지만 457대를 파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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