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P기업, 사업조건에 부담…LS전선 단독 응찰 가능성↑
한전, 재공고와 수의시담 놓고 "결정된 것 없다"

완도~제주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추가 재입찰이 또다시 유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9일 ‘완도~제주 #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번 추가 재입찰에도 LS전선이 단독 응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재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당초 이번 추가 재입찰에는 LS전선 외에 외국계 기업인 P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P기업은 앞서 두 차례의 입찰과 마찬가지로 높은 이행보증 비율과 시공·준공조건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 의사를 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추가 재입찰마저 유찰될 경우 한전은 다시한번 재공고를 내거나 단독 응찰한 LS전선과 수의계약을 위한 수의시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발주부서와 협의 후 재공고 또는 수의계약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전압형 HVDC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전남지역 계통보강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제주지역에서 발생되는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보낼 수 있어 업계의 관심 또한 높은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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