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급진전, 온라인 이용시간 지난해보다 1.6시간 늘어
원격진료·5G·스트리밍 시장 등 확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 추세가 디지털 트랜드로 바뀌는 등 신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터넷 보고서 2020’을 통해 코로나19의 결과로 나타난 지배적인 현상은 디지털 트랜드의 가속화라고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억명에 달하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하루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올해 3월 7.2시간으로, 작년 3월의 5.6시간보다 1.6시간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나 게임뿐만 아니라 원격근무, 원격진료, 온라인 강의 등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CMP는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셜미디어, 5세대 이동통신(5G), 원격진료를 포함한 10대 기술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교육분야 디지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칭화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바이트댄스의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을 통해 온라인 강좌를 제공한 것을 꼽았다.

또 코로나19 기간 디지털전환의 급진전으로 원격진료가 중국 전역에서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는 5G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안에 중국의 5G 가입자가 1억6000만∼1억7500만명에 달하고, 5G 시장의 규모가 700억∼8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도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스트리밍은 음악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내려받거나 저장해 재생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트립닷컴(Trip.com) 그룹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인 제임스 량이 운영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청한 사람은 1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게리 류 SCMP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는 중국의 인터넷 산업에 지속적이고 전환적인 영향을 미쳤고 중국 전역의 미디어 소비 행태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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