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세계 최초 양산…스위스로 첫 수출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과 북미 시장에도 진출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이상 대형 트랙터도 선보일 예정
작성 : 2020년 07월 06일(월) 11:45
게시 : 2020년 07월 06일(월)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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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6일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 첫 수출을 위해 전남 광양시 광양항으로 출발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현대차는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북미 상용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선적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현대차와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로 인도된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로 수출한 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를 공급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차량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이 34톤급인 대형 카고 트럭으로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476ps/228kgf·m)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대형 트럭 수요처의 요구 사항에 맞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0km, 수소 충전 시간은 8~20분(수소탱크 외기 온도에 따라 소요시간 상이)이 소요되도록 개발됐다. 운전석이 있는 캡과 화물 적재 공간 사이에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해 약 32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췄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 도착하면 냉장밴 등으로 특장 작업해 슈퍼마켓과 주유소가 결합된 복합 유통 체인과 식료품 유통업체 등 대형 트럭 수요처에 공급을 본격화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스위스시장 공급은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페이-퍼-유즈)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사용료에는 충전 비용과 수리비, 보험료, 정기 정비료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트럭 운전기사만 고용하면 된다. 이 같은 방식은 시장 형성 초기인 고가의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낮춰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단순히 차량만 공급하는게 아니라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생태계를 활용해 차량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H2에너지는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알픽과 린데와 함께 스위스에서 첫 상업용 수소를 생산하는 ‘하이드로스파이더’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 생산 부문도 생태계에 합류시켰다.

하이드로스파이더는 수력발전의 잉여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수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수소 생산과정에서도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H2에너지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하이드로스파이더가 생산한 친환경 수소가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 회원사들이 새로 구축하는 수소충전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상트갈렌 주 오버슈트라세에 신규 수소충전소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7개의 수소충전소를 스위스 주요 지역에 마련하고 2025년까지 80여개의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km 이상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기반의 장거리 운송용 대형 트랙터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여기에는 고내구·고출력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과 같은 완성차 수출 외에도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미국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통해서도 북미 상용차시장에 진출한다.
이근우 기자 기사 더보기

lgw909@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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