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3차 추경안 국회 통과...총 3000억원 지원
오는 6일부터 의류건조기 추가...총 11개 가전제품 환급 지원

3차 추경안의 국회 통과로 '의류건조기'가 으뜸효율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추가됐다. 사진은 LG전자의 1등급 건조기.
3차 추경안의 국회 통과로 '의류건조기'가 으뜸효율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추가됐다. 사진은 LG전자의 1등급 건조기.

의류건조기가 으뜸효율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추가됐다. 오는 6일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의류건조기를 구매하면 구매비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국내 경제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3월 23일부터 시행 중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의 지원 규모와 대상 품목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으뜸효율 환급사업은 시중에 출시된 모델 중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은 가전제품 구매하면 구매가의 10%(개인별 30만원 한도)해주는 제도다.

산업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심의·확정됨에 따라 15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올해 3월 1차 추경 때 편성된 1500억원의 예산까지 합하면 총 3000억원의 예산이 으뜸효율 환급사업에 투입된다. 당초 3차 추경 원안에는 3000억원을 편성했으나 심의과정에서 삭감됐다.

환급 대상 품목도 1차 추경 예산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기존 10개 가전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해 총 11개로 확대됐다.

의류건조기의 경우 구매일 기준으로 올해 7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매한 제품에 대해 환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10개 품목은 현재와 동일하게 3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매한 제품에 대해 환급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원 규모와 대상 품목이 늘어나면서 환급사업이 내수와 제조업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연간 약 120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았다. 이는 약 3만 2000가구(4인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소비자들은 대상기간 동안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한 대상제품의 효율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으뜸효율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 또는 으뜸효율 모바일 앱(App)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총 3000억원의 사업 재원이 소진될 경우 환급사업이 연말 이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며 “조기 소진이 예상될 경우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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