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W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 지붕태양광 마무리 수순
올 하반기 1.4MW 추가 실시…유휴부지 개발에 역량 집중

방화차량기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방화차량기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서울시가 지하철 차량기지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공공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소유한 차량기지 지붕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6MW 규모 태양광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방화차량기지(634.23kW) ▲천왕차량기지(612.36kW) ▲모란차량기지(357.21KW) 규모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올 하반기 중에도 고덕과 신내차량기지를 대상으로 총 1.4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초설계를 마치고 인허가 단계를 밟고 있으며 발주방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민 중이라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공공부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하철 차량기지는 훌륭한 사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미 지축, 도봉, 고덕, 개화차량기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서울시가 2022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의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공간이 부족한 도시의 한계에 대응, 활용 가능한 모든 유휴부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최근 탐사대를 모집, 공공부지를 찾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약 480kW 규모로 태양광 설비를 운용하고 있는 강변북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태양의 도로를 모토로 자양고가도로, 성수 1‧2호, 광나루 등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또 태양광사업공모제를 통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 개발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열어놓고 민‧관이 협력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7월 말 쯤 최종적으로 공모사업자를 선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태양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이번 차량기지 태양광 사업은 서울시내 공공부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태양광을 개발한다는 게 큰 의미”라며 “지하철 차량기지를 비롯해 태양광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부지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시장, 유통시설 등 민간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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