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핑 방식은 그만, 경관조명 케이블 접속 고민 끝’

과거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테이프로 처리했던 방식(왼쪽)과 미성산업의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를 적용한 모습.
과거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테이프로 처리했던 방식(왼쪽)과 미성산업의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를 적용한 모습.

최근 경관조명을 적용하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늘어나면서 미성산업(대표 신재식)의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가 케이블의 결선용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경기도청과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인천 강화군과 미추홀구, 강원도 영월군, 경기도 시흥시와 평택시, 충북 청주시, 전북 남원시, 전남 나주시 등 전국의 지자체와 LH,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에도 납품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는 경관조명, 수목조명, 수경조명 등의 케이블을 접속하는 데 쓰이는 자재로, 시공이 간편한 게 최대 장점이다. 플라스틱 재질과 폴리우레탄 레진을 사용, 완벽한 절연과 방수기능을 확보했다.

덕분에 직접 매립 시에도 완전한 방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옥외에서 사용할 경우 풀박스 없이도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케이블을 결선할 때 별도의 작업공구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작업자들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기존에 경관조명 케이블의 결선은 테이핑 처리가 일반적이었다.

마땅한 접속자재가 없는 것도 그 이유였지만 작업자들이 테이프로 연결해 마무리짓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이핑 방식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떨어지면서 결선부위가 노출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지 않다.

안전분야 전문가들이 전기설비기술기준에서 결선 방식으로 테이핑 처리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부에서는 에폭시 내진 접속재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방법 역시 제품의 부피가 커서 불편함이 적지 않다.

신재식 미성산업 대표는 “경관조명용 분기접속재는 경관조명뿐만 아니라 각종 물놀이 시설, 분수대 등 여러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성산업의 접속기술과 방수기술은 이미 다양한 제품을 통해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실리콘 방수커넥터는 2차측의 안정기나 SMPS를 연결할 때 접속부분에 분리형 암수소켓과 방수튜브를 적용, 작업자들이 손쉽게 시공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가로등주 내에서 2차측으로 올라가는 안정기, SMPS 결선용으로 특히 적합하며, 일반 절연 테이프로만 접속해 문제가 많았던 기존의 시공방식을 완전히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도로공사의 가로등 ESCO사업에도 적용돼 작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 대표는 “가로등의 광원이 LED조명으로 바뀌고, 안정기 대신 SMPS가 설치되면서 결선의 접속방식 역시 바뀌는 게 맞다”면서 “미성산업은 일찍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과거의 슬리브나 테이핑 방식 대신 완전방수를 실현할 수 있는 커넥터 방식을 개발해 달라진 가로등 환경에 적용해 작업성과 안전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가로등방수형접속함(LTB700외)과 같은 제품은 완전방수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절연효과(보호등급 IP-67), 6~35㎟까지 케이블 멀티접속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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