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역 대상, 내달 28일 입찰 마감…3권역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에 주어져

오랫동안 사업 추진을 기다려온 AMI 업계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입찰공고가 나왔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월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홈플러그 그린 파이(HPGP; Home Plug Green PHY) 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 4차 사업 관련 협의회를 업체들과 진행한 이후 석 달여 만에 ‘AMI통신망(HPGP) 시설용 DCU 및 모뎀 구매’ 입찰을 17일 공고했다.

이번 HPGP 사업은 총 80만호 규모로, 3개 권역(1·2·3권역) 중에 1권역과 2권역 사업이 우선적으로 나왔다. 두 권역 모두 최저가 연간 단가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1권역은 모뎀 14만3727대, DCU 9355대 규모며 자재 공급이 필요한 지역은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대전충남이다.

2권역은 모뎀 13만1090대, DCU 8530대 규모며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 경남 지역이 자재 수요처다.

한전 추정 가격은 1권역은 122억6298만여 원, 2권역은 111억8313만여 원이다.

이에 따라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42조에 의거, 한전의 예정 가격(복수예비가격 15개 중 임의로 선정된 4개의 산술평균가격) 이내로 응찰한 업체 중 최저가 제시자로 낙찰자가 선정된다.

입찰(규격)서 마감 기한은 다음달 28일(40일 간)이며 특히 두 권역의 중복낙찰이 가능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3권역의 경우 에너지 밸리에 입주한 기업에 한해 자격이 부여되는데, 세부 대상자 선정방식을 놓고 한전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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