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뉴딜 정책에 주가 연일 상한가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해 시장 선도
리튬일차전지·가속기 등 신산업도 주목

비츠로테크 그룹사 현황
비츠로테크 그룹사 현황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전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골자로 한 그린뉴딜이 화제다. 총 12조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기침체·SOC사업 축소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전력산업계에 새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뉴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기술·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력인프라 전문기업 비츠로테크다. 전력기자재·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비츠로테크는 물론, 그룹사인 비츠로셀·비츠로넥스텍 등이 각각 추진 중인 신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린뉴딜 사업은=정부는 지난 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총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2개의 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투자 예정 예산은 76조원 수준으로, 2022년까지 31조3000억원이 선집행되고 2023~2025년간 45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현재 공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이 중 전력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부문은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이다. ▲에너지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태양광·풍력·수소 등 3대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큰 친환경 차량·선박으로 조기 전환 등의 사업과제가 계획돼 있으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맞물려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츠로테크 ICT사업부 신설해 신산업 선도=비츠로테크는 이 같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올해 신설된 ICT사업부가 대표 사례다. 이 사업부는 비츠로테크가 이미 보유한 전력 관리시스템 등 솔루션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는 것으로 현재 공급 중인 개폐기·차단기·배전반 등 전력기자재에 접목될 시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간헐성 해소 및 전력계통 연계성이 핵심 과제로 꼽히는 만큼 비츠로테크가 보유한 시스템 솔루션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비츠로테크는 시스템 솔루션으로 ▲원격 감시 제어 시스템(SCADA)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예방진단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으며 154kV 변전소 내 변압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반, IEC61850 통신을 기반으로 다기능 계전·계측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IED’ 등 솔루션도 완비했다.

비츠로테크 관계자는 “비츠로테크는 일찍이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을 중장기 사업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제품을 준비해왔다”며 “그린뉴딜에 부합하는 시스템 솔루션을 갖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츠로셀·비츠로넥스텍, 고성장 유망산업 성과 ‘속속’=그룹사인 비츠로셀·비츠로넥스텍 등에서 추진 중인 신산업은 향후 비츠로테크의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예견하게 하는 요인이다.

먼저 비츠로셀의 경우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확대되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주력 품목인 리튬일차전지·리튬염화티오닐 전지 등을 세계 50여 개국, 250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70% 수준으로 셰계 시장 1위 석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성장가치를 인정받아 미국계 스몰캡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카보우터매니지먼트’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비츠로테크 관계자는 “투자 유치는 비츠로셀의 사업 영역의 유망성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해외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츠로셀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주항공·플라즈마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도 방사광 가속기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가속기 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초전도 가속기를 위한 고출력 커플러 장치’ 개발이 성공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장치는 국내외 중이온 가속기 및 양성자 가속기의 고출력 커플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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