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허가 및 격리 면제…시행 시기는 추가 협력 필요

한국 정부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기업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양국 기업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활히 교류하며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페스트트랙 제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페스트트랙 제도는 기업 활동, 학술적 교류, 인도적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방문자를 허가하고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로 시행 시기는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결정될 계획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 업무를 최근 다시 재개했으며 김건 차관보는 지난 13일 UAE로 향했다.

김 차관보는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에 전달했다.

김 차관보는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기도하고 올해가 수교 40주년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표단은 첫 행선지로 UAE를 선택했다"고 말했고, 압둘라 장관은 "한국 대표단이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국으로 UAE를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김 차관보는 두바이에서 재택근무 중인 칼리파 샤힌 알 마라르 아랍에미리트 외교부 정무차관보와 화상으로 회의를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보는 "UAE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계속해서 UAE가 각별히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알 마라르 차관보는 "UAE 내 한인을 UAE 국민과 같이 대하며 차별 없이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차관보는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생산 부문 사장을 만나 한국 기업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설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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