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쏘나타·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순

현대차는 2018년 11월 열린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2018년 11월 열린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전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내외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친환경차 판매(공장 출고실적)가 지난달 기준 누적 153만9752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국내 비중이 50만4396대로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 30만대를, 2018년에는 100만대를 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13만8020대로 가장 많고 전기차(27만61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2만1517대), 수소전기차(9596대) 순이다.

모델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35만9460대로 1위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24만621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9만2926대)’다.

전기차 중 1위인 ‘코나 일렉트릭’은 9만6053대로 이번달 1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다음은 ‘쏘울 EV(5만2824대)’, ‘니로 EV(4만5466대)’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출시 2년 반 만에 8680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 6231대 판매를 첫 개시로 친환경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기차는 2011년(236대)부터 팔았다.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팔기 시작한 2015년부터 연도별 친환경차 실적을 보면 ▲2015년 7만658대 ▲2016년 12만8976대 ▲2017년 25만6258대 ▲2018년 29만4310대 ▲2019년 36만8870대 ▲2020년 1~5월 16만82대다.

현대·기아차 전체 차량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7.4%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감소했지만 친환경차는 오히려 12% 늘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전기차의 경우 2018년에 20%를 넘은데 이어 올해는 30%대로 올라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중 역시 올해 12.6%로 역대 최고다.

연간으로 따지면 전기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었다. 올해도 ‘포터Ⅱ 일렉트릭’, ‘봉고Ⅲ EV’ 등 소형 상용 전기차 출시 효과로 2년 연속 10만대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 전기차만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025년 56만대, 기아차는 2026년 50만대다.

수소전기차는 2025년 연 판매량 11만대가 목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에도 뛰어들어 2030년에는 연간 20만기 가량을 국내외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상용차 판매도 준비중이다. 올 3분기 안에 스위스 H2에너지에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 트럭 50대를 공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5년동안 1600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2025년 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의 25%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인 마크라인스는 올 1~4월 현대·기아차의 세계 친환경차 시장점유율이 9.1%로 전년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7.2%)을 넘어 최고 수준이다. 순위는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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