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루 이용자 3억명 정점
줌 CEO “페이스북보다 더 좋은 회사가 목표”

지난달 18일, 전 세계 50개 도시의 한인 단체 대표 등 재외동포 100여명이 참여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온라인기념식’이 화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인 줌(Zoom)에서 열렸다.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전 세계 50개 도시의 한인 단체 대표 등 재외동포 100여명이 참여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온라인기념식’이 화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인 줌(Zoom)에서 열렸다.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급성장하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운영업체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주최로 열린 ‘세계디지털 서밋 2020’에서 사무실 없는 사무환경이 앞으로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의 대담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데 사무실은 없어도 된다”면서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뉴노멀) 사회에서 화상회의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상회의는 대면 회의보다 편리하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함께 사용할 경우 동시 자동번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이용자가 늘면서 서비스의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안전성 향상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면접촉 및 외출 자제 영향으로 줌 화상회의 시스템 이용자는 지난 4월 정점기에 하루 3억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 CEO는 “화상회의 같은 IT(정보기술) 도구가 있으면 전 세계에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사무실이 없어도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10년 후 줌의 위상에 대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페이스북보다 더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화상회의 흐름과 관련해 미국 클라우드 정보서비스 기업인 '복스'(BOX)의 아론 레비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규모의 재택근무(텔레워크) 실험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시에 사무실에서 일하는 방식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쪽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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