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로지스틱 거점화 구축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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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소가 이동, 택배 등의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GS리테일과 손잡고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는 드론 배송 시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세홍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며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다. 향후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올해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과 균열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세차·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과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주유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는 산업부가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공동 드론물류 컨소시엄’의 기술 지원과 국내 최초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선정된 제주도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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