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6주년 축하 메시지) 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작성 : 2020년 05월 26일(화) 11:12
게시 : 2020년 05월 27일(수)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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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먼저 전기신문의 탄생 56주년을 크게 축하드립니다.

전기신문은 1964년 5월 18일에 창간되어 지난 세월 동안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미디어의 리더로 지금까지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해온 것에 참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생신을 축하하는 맘으로 현재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전기에너지 산업 분야의 나아갈 방향을 조금 고민하고 그 해법의 근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인간이 산업혁명을 통과하면서 석탄을 이용한 외연기관, 석유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같은 탄 소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많이 누렸습니다. 그 결과 탄소배출에 의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2015년 파리협정을 기점으로 전 세계는 지구 생태계 보존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년 동안 기후변화의 문제가 정말 탄소배출과 관련이 있는가? 하는 진실 논란이 암암리에 있던 차에 2020년의 문턱을 넘자마자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라는 팬더믹(Pandemic)을 맞이하면서 전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이번에 미국의 공원에 사람이 없으니 코요테와 곰이 나타나고 또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에는 60년 전 사라졌던 돌고래가 돌아와 힘차게 헤엄치는 것도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지구에서 공존할 주인의 권리를 말없이 외친 것이다.

더불어 봄마다 미세먼지로 자욱했던 하늘이 근래 들어 맑아졌습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탄소배출 산업시설이 정지하고 하늘에서는 비행기의 운항이 감소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생태계의 보존 중요성을 모든 인류가 이번에 인식한 것입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로부터 전기에너지 산업에서의 에너지 전환과 직결된 해법의 가이드라인의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원도 유전인자를 가집니다.

진화하는 유전인자가 현재의 상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여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에너지 진화에 따른 에너지원의 생존으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그 에너지원의 유전인자가 깨끗하여야 한다. (제1조건)

둘째: 그 에너지원의 유전인자가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여 주어야 한다. (제2조건)

사실 두 번째 조건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생존이지만 우리의 삶의 환경에서 보면 생물학적 생태계의 보존의 조건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에너지원은 앞으로 생존할 것입니다. 나아가 앞으로 전개될 에너지전쟁에서 승리자로서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여기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예를 들면 석탄화력발전의 경우 (초)미세먼지 등 환경 물질은 인간의 기술개발로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탄소와 산소를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얻는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지구온난화를 발생하여 인류생존에 위협을 가할 수 있으며 그 유전인자의 변경에 한계가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의 예로서 현재의 원자력발전입니다. 사실 현재의 원자력발전은 정확히 말하면 핵분열원자력발전입니다. 즉,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92U235를 적절히 농축한 것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원자력발전소가 어떤 식으로 설계되었던지 유전인자 적으로 핵분열 원자력입니다. 핵분열 시 필히 방사선을 발생시킵니다. 이것은 인류 등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크게 보면 지구의 생태계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유전 인자란 발전된 기술이 구현된 PWR(가압경수로), BWR(비등경수로) 또는 리히터 지진 강도 8에 견디도록 설계하는 것 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유전인자라 함은 그 근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설계의 차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리히터 규모 12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에도 생존보장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인간은 왜 그동안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 핵분열 원자력메카니즘을 개발하지 못하였는가? 지금이라도 핵분열 시에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 핵분열 원자력 기술을 구현할 수만 있다면 최고의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2012년부터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전력 에너지소사이어티(IEEE PES)에서는 1억 년에 한 번, 혹은 1만 년에 한 번 발생하는 사고를 다루는 복구력 혹은 복원력(Resiliency)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매년 백악관 이름으로 보고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생 확률은 극히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인류의 생존에 위기를 가져오는 사고들입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불가능하며 앞으로 전개될 인류의 삶에서 발생할 엄청난 초자연적인 현상 발생들이 존재함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팬더믹을 거치면서 많은 역사가는 2019년으로 인류의 역사는 사실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혹은 신 평형계(New Equivalent Field) 시대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에 맞는 세계 질서의 재편성, 산업, 문화, 철학, 교육체계는 물론이고 과거의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등과 같은 사회시스템에서 벗으나 새로운 사상시스템의 발현에 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과거의 이익을 최고의 선으로 추구하던 지난 시절은 이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익추구는 여전히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패러다임은 그 초점이 “생존”입니다.

왜 그런가? COVID 19 사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초 자연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나아가 자유의지를 갖추면서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잘 살자고 하면 그 얼마나 웃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부터 진정한 참다운 삶의 추구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생존 시대의 디자인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역설적이게도 경제(돈)가 살아있습니다. 즉, 돈이 될 것입니다. (Making Money) 현재의 에너지원의 진화 진행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무관합니다. 정책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가 지혜롭게 토의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러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역행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道法自然입니다.

그럼 에너지 진화론 면에서 앞에서 열거한 생존 조건 두 가지를 만족하는 에너지원은 현재 무엇일까요?

모두가 잘 알다시피 풍력발전, 태양광발전과 같은 소위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들입니다. 아마도 이들은 핵융합 발전원 (인공태양 발전원)이 나오기까지 추측하건대 적어도 향후 50년간은 승리자로서의 그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원들은 그 자원의 특성으로 출력 형태가 매우 불확실하고 간헐적입니다. 이것이 이들의 큰 약점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술에 어마어마한 큰돈이 생길 것입니다. 가령, 에너지 저장장치(ESS)들입니다.

에너지전환의 타임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가야 될 길이라면 빨리 전환하는 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미래의 먹거리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이미 에너지는 인간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음에 모두가 동의하는 바입니다. 특히 전기에너지는 갈수록 중요합니다.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전기산업이 가야 될 그 길임이 확실합니다. 그 변화를 빨리 이해하고 정부의 정책보다 먼저 깨닫고 가는 자가 승리할 것입니다. 정부의 해당 기관도 에너지 변환의 속도 조절을 고려한 마스트플랜 (로드맵)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지혜를 보탬이 에너지전환의 수용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끝으로 전기신문은 앞으로 이러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참다운 전기산업의 미래를 펼쳐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서의 미디어의 이끌 이가 되어주시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56주년 생신을 크게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정배 기자 기사 더보기

pjb@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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