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협회, 올 1분기 건강검진 수검률 전년비 14.4%나 감소
3월에만 61% 넘게 줄어, 연말 가까울수록 수검자 몰릴 듯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원장 최중찬)은 1분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수검자가 전년 동기대비 14.4% 줄고, 올해 3월 한 달 동안에는 6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협회 서울서부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1월 30.6% 늘었던 수검률은 2월 들어 8.1%, 3월 61.5% 등으로 급감해 1분기에만 14.4%나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1분기 수검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구간연령이 증가할수록 수검률이 낮아졌다. 또 60대 이후 연령은 20% 이상 수검률이 떨어졌다.

이 자료는 협회의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을 수검한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협회 서울서부지부는 또 간질환, 혈압, 당뇨, 폐질환 및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공단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수가 전년도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공단 일반건강검진 항목들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기저질환과 관계되는 항목들이 많다. 면역력의 중요성은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도 강조되고 있다.

당뇨, 폐질환,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건강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한 빠르게 검진을 받아서 이상소견이 있는 사람은 조기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협회 서울서부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았던 때에도 연말에 수검자가 몰리는 경향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올해와 같이 연초에 수검자가 큰 폭으로 줄게 되면 연말에 수검자 몰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국가암검진 등 특정검사항목의 예약과 검사를 받는 과정, 결과통보 및 유질환자 사후관리 등에 생각하지 못한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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