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트릭스와 관련 계약 체결할 듯...원전해체 수출 밑거름되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데이비드 해리스 키넥트릭스 사장이 지난해 8월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해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데이비드 해리스 키넥트릭스 사장이 지난해 8월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해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전문인력을 파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4월 초에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키넥트릭스(Kinectrics)와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한수원 4명과 협력회사 1명 등 원전해체 전문가 5명이 1년 동안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이 체결되고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이 파견된다면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첫 사례가 된다.

한수원과 키넥트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양사가 맺은 원전해체 협력 양해각서(MOU)의 첫 번째 결실로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키넥트릭스가 높이 평가해 자사의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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