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입찰 유자격 획득…이동식 오수처리장비 활용

이동형 폐수처리 시스템.
이동형 폐수처리 시스템.

수배전반 등 중전기기를 제조하는 한광전기공업이 한국전력의 맨홀 점검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대표는 “이동식 오수처리 장비를 이용한 맨홀 청소 및 점검공사와 관련해 최근 한전 입찰 유자격을 획득했다”면서 “연간 약 120억원 규모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광전기공업은 관련 사업을 자회사인 NLS-BIo(대표 김선경)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NLS-BIo는 2008년 5월에 설립한 폐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다기관을 이용한 수처리시스템 등 기술특허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MBG-DAF(기능성 미세기포발생기 시스템)를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2008년에 미국 기업과 합자해서 설립한 NLS-BIo는 현재 한광전기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하공동구 점검 시장은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아 사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한전 소유의 맨홀뿐 아니라 통신구 등에 대한 점검과 오폐수 처리는 새로운 친환경사업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오폐수 처리의 자정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과부하량의 영양염류 및 오염물질을 상시적으로 제거해줘야 한다.

NLS-BIo가 보유한 MBG-DAF 시스템은 응집반응과 유기물의 산화반응이 빠르게 일어나 탁도제거가 뛰어나고 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촉진한다.

또 기능성 미세 기포발생기를 활용해 공정이 간단하며, 안전성이 높고 제작 단가가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광전기공업은 60년이 넘는 연혁과 연간 600억원 이상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업계 중견기업이다.

2018년엔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더구나 전기산업계에서 전동기 제어반(MCC)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일 만큼 입지가 확실하다.

유 대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800억원대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향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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