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채용 공백’ 막기 위한 조치...일정 앞당기고 규모 키워서 진행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한국남부발전 관계자가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한국남부발전 관계자가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기업에서도 ‘비대면 채용’이 인턴 채용과정에 시험적으로 적용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하반기에 82명 규모로 예정돼 있었던 체험형 인턴 선발을 110명 규모로 확대해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남부발전은 이번 채용과정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평가위원들이 상호접촉 없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서류를 심사해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뒤 자기소개는 영상으로, 면접은 실시간 화상 면접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채용이 이뤄지는 만큼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남부발전은 자체적으로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채용을 구상하게 됐다”며 “공공기관 채용 공백 상태가 수개월째 이어져 고통을 겪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는 ‘보듬채용’으로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금상)을 받은 남부발전은 올해부터 체험형 인턴 채용에도 보듬채용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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