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컨버터 특허 등록…상반기 시장 공략

금호이앤지는 10W 이하에서 150W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컨버터를 개발,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형 컨버터와 결합 가능한 10.8W 초절전 고효율 직관형 LED 램프.
금호이앤지는 10W 이하에서 150W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컨버터를 개발,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형 컨버터와 결합 가능한 10.8W 초절전 고효율 직관형 LED 램프.

금호이앤지가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유지 보수비를 대폭 절감할 뿐 아니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LED 컨버터를 개발해 올 상반기 상용 제품을 출시, 초고효율 LED 조명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LED 등기구는 일반적으로 교류(AC)를 직류(DC)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해 콘덴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존의 전해콘덴서는 전해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방전 횟수를 거듭할수록 열이 발생하는 컨버터의 특성상 수명에 대한 제한이 있다는 단점을 가진다.

금호이앤지는 기존 방식인 전해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지난해 8월 취득, LED형광등의 수명을 향상 시켰다. 국제공인시험기관에 해당 컨버터의 MTBF(평균수명) 테스트를 받은 결과, 최고 취약 조건(1년 365일 24시간 65℃ 사용 시)에서 430만 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금호이앤지는 150W 이하까지 컨버터를 개발해 관련 제품을 올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금호이앤지는 LED 모듈에 비해 컨버터 수명이 짧아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단점도 해결했다. 신형 컨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유지비가 대폭 감소할 뿐만 아니라, 부품 교체 시 발생하는 인건비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용 경과에 따라 늘어나는 플리커 현상도 없어 장시간 사용 후에도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깜빡임을 뜻하는 플리커 현상은 지난 2010년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에서 발표한 논문 'LED 조명의 플리커와 잠재적 건강 위험 요소'에서처럼 과도하게 인체에 노출되었을 때 두통 및 신경계 질환, 시력 손상, 광과민성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호이앤지 관계자는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컨버터가 적용된 제품의 경우, 사용자는 유지 보수 및 플리커 현상에 대한 염려 없이 편리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더 많은 관련 제품을 개발해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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