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하면서 우리의 산업이 성장하려면 과연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우리 산업이 한 번 더 크게 성장을 하려면 첫 번째로, 처음 시작은 정부주도로 강력하게 드라이브하고 산업이 안정되고, 성장하게 되면 과감하게 자율경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환시점을 언제 잡느냐가 중요한 키 포인트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시장논리로 보면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되는 것으로 시장의 난립에 의한 치킨게임을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대형건설사들이 중동 진출을 해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은 적이 있다. 하지만 과열이 되어 결국은 우리나라 건설회사끼리 경쟁을 한 결과 다 같이 손실을 보는 과오를 저지른 적이 있다. 이때에 정부가 나서서 조정을 해 주었다면 우리나라의 실익으로 되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집값 때문에 정부나 실수요자인 국민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은 우리나라 현실로 봤을 때 과거 노태우 정권 때의 200만호 정책과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집값 문제는 규제에 의한 조정보다는 일정한 규칙만 정해놓고, 시장의 논리에 맡겨두는 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 이다.

두 번째로, 법적 규제에 발 묶여 후퇴하는 산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가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 유럽의 해변이나 강변을 보면 아름다운 집들이 여행객들을 자극한다. 이러한 것을 잘 개발하고 활용해서 관광자원으로 만든 것이다. 서울의 한강은 어느 도시, 어느 강보다 훌륭함을 가지고 있다. 과연 서울의 한강은 어떠한 모습인가, 물론 무분별한 개발이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한강이 오염 될 것에 대한 염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것들을 근본적으로 막을만한 대안이 없는가. 필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보완 조치를 만들면 얼마든지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강을 아름다운 강으로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유럽의 도시와 같이 아름답고 외국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로 싱가포르를 보면 볼품없는 어촌 마을이 국민소득 5만 불의 국가로 변신했다. 이 모습을 보면 인천의 송도가 생각이 난다. 확장성이 좋고 국제공항하고도 가깝고, 천년고도 수도와 근접해있는 도시가 세계 어느 도시에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송도가 싱가포르 보다 훨씬 조건이 좋다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좋은 조건을 활용하여 훌륭한 도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국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산업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소비형태 데이터를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거나 경찰청의 CCTV녹화 기록을 이용해 새로운 영상처리 기술 개발 등 얼마든지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 물론 개인보호법이나 사생활을 침범할 우려는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신생 벤처기업 육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국가가 최대의 소비가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부자를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서 세금을 더 많이 내게 하면, 서로 좋은 일 아닌가. 미국의 애플, 구글,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 같은 기업들이 과연 창업한지기 얼마나 되었는가. 이러한 기업들이 현재, 미국과 중국을 이끌어 가고 있은 것이다. 우리도 부자기업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줘야 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잘 보호하고 더 잘 키워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 또는 일부 내용을 필자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독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더 부강한 나라, 더 행복한 나라가 될 길 원하는 마음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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