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기까지 왔습니꺼?”, “힘드신데 한번 와봐야죠.”
최범석 서울산전 대표, 대구경북 대리점 직접 찾아 마스크 2000장 전달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협력사 격려, “학창시절 보낸 곳이라 더 애착”
작성 : 2020년 04월 02일(목) 08:46
게시 : 2020년 04월 02일(목)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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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석 서울산전 대표(가운데)가 대구에 있는 형제전기조명 대리점주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국에 어떻게 여기까지 직접 왔습니꺼? 와준 것만도 고마운데, 이런 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더.”(대구의 대리점 A사장)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그래도 힘드신데 한번 와봐야죠. 요즘 마스크가 금보다 귀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많지 않지만 정성껏 준비했으니, 직원들과 함께 사용하세요.”(최범석 서울산전 대표)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인 가운데 종합 배선기구 전문기업인 서울산전의 최범석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고 직접 준비한 마스크를 현지 대리점에 전달해 화제다. 대구·경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으로 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임에도 대구·경북 지역에 내려가 대리점을 격려하는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31일 형제전기조명 등 대구 지역 대리점 약 80곳을 방문해 준비한 마스크 2000장을 전달했다. 또 1000장은 서울산전 직원과 주변 등에 배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최 대표는 “사실 귀한 선물은 아니지만 요즘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게 마스크가 아니냐”면서 “함께 고통을 받고 있는 직원,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 등과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나누고 싶어서 직접 대구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까지 선포된 대구는 최 대표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그만큼 더욱 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대구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최 대표는 2011년부터 생활형편이 여의치 않은 후배들을 위해 ‘최범석 장학회’를 만들고 매년 모교인 대구 오성고를 방문해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구는 내가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루빨리 전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 기사 더보기

yunj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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