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퓨즈·특고압퓨즈링크 등 제품 라인업 완비
민수시장 판로개척 '방점'…연구개발 확대 방침

퓨즈 전문제조기업 동호전기(대표 김수동·장호섭)는 올해로 설립 22년째를 맞은 업계 대표 기업 중 한 곳이다.

한국중전기기사업협동조합의 회원사 중 유일한 퓨즈 제조기업으로 한전 연간단가는 물론 민수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며 연매출 3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5년 선보인 전선퓨즈는 이 기업의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초 동호전기는 사업 초창기 퓨즈링크를 주력 품목으로 제조·납품해왔다. 그러나 전력산업계에서 전력수급의 안전성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자 한 발 먼저 자체 개발에 나서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김수동 대표<사진>는 “전력산업이 안전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선퓨즈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이후 기존 퓨즈링크에 더해 전선퓨즈까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호전기의 전선퓨즈는 38~300A 전 범위의 정격전류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저압 인입선보호용으로 사용돼 수용가 보호·고장전류 차단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최근 고압전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전력산업의 흐름에 발맞춰 개발한 특고압퓨즈링크도 이 기업의 주력 품목 중 하나다. 변압기 보호에 특화된 제품으로 COS(컷아웃스위치)에 설치해 사용한다.

특히 전력휴즈와 달리 퓨즈 용단 시 퓨즈링크만 교환하면 재사용이 가능해 수요가 꾸준이 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동호전기는 올해 투자개발 감소·한전 적자 등으로 전력산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민수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신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력설비의 안전성이 사회적 가치로 부상한 상황이라 민수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자체 연구개발부서를 둔 만큼 꾸준히 제품 개발도 수행해 퓨즈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동호전기의 특고압퓨즈링크(왼쪽)와 전선퓨즈.
동호전기의 특고압퓨즈링크(왼쪽)와 전선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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