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권익 보호가 최우선...신사옥 이전 완수할 것”

“앞으로 3년간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어 신뢰와 소통으로 남부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백중철 서울남부회장은 “협회 996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리더로써 다소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선거를 치르며 생긴 상처는 부단한 자기 성찰과 회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극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회장은 서울남부회 부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 전기신문 이사, 전기산업연구 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전기공사 전문가이지만 회장 자리에 취임한 지금은 오로지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을 다짐했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도 회원들 간 화합과 소통이었다. 실제로 그는 윤리‧운영위원 구성 시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오로지 회원사 권익만을 생각하고 고루 인선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인사를 ‘탕평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도 남달랐다. 당선 축하로 받은 화환 등을 모두 매각했고 판매금을 금천노인복지회관에 기부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 봉사활동 외에도 ‘서울시 전력봉사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서울시 4개 시회가 연합한 봉사활동 전개를 구상하고 있으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한국전력공사와 전기기술인협회 등 전력 유관단체가 함께하는 ‘서울시 전력봉사단(가칭)’을 발족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백 회장은 임기 안에 남부회의 열악한 사옥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남부회는 10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시도회이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협소한 주차장·회의장에서 회원들을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이라 공간을 늘려 쓸 수도 없다.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사옥 이전을 위해 신사옥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회 중앙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편익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서 사옥 이전은 필요합니다. 추진하고 있는 사옥이 조합소유가 되던 협회 소유가 되던 임기 내에 사옥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CEO 특별 승급교육 유치, 행정업무 통일을 위한 자치단체 전기공사업 담당관 초청 간담회 등을 진행해 회원사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서울시 4개 시도회 통합의 의지도 피력했다. 4개로 나눠진 시회에서는 힘도 분산되고 민원 해결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가 하나로 뭉친다면 단일화 된 입찰·민원 창구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또 힘이 집중돼 서울시회 회원 권익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남부회는…

1965년 서울지부로 발족한 서울남부회는 1980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서울 한강 이남의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강서구, 양천구 등 9개구를 관할하고 있으며 약 996여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전국 전기공사 실적액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체당 평균 실적이 전국 평균의 약 2배다. 회비 징수액은 전국 1위다.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 시도회다. 남부회는 공익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회 산하 6개 지역협의회에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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