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브라이언 오르테가 인스타그램)
(사진 : 브라이언 오르테가 인스타그램)

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가 정찬성과 박재범에게 장문의 사과를 남겼다.

앞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동가인 박재범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라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강하게 맞서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되었고,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오르테가는 이후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재범과 정찬성에게 사과한다. 정찬성이 준비가 되면 그와 싸우겠다"라고 밝히며, 짤막한 글을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결국 12일, 오르테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지난 9일에 벌어진 '박재범 따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르테가는 "지난 며칠 동안 나의 자존심과 싸워왔다. 이제는 내가 행동이 완전히 옳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부모님은 품격과 존경을, 내 코치들은 무술이 약자가 강자에게 맞서기 위한 것임을 가르쳤지만 나는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경우,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내 불찰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행동에 대해서 박재범에게 사과하고, 친구를 파이터들 간의 일에 끌어들인 것에 대해 정찬성에게도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오르테가의 주짓수 스승으로 알려진 헤너 그레이시 역시,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찬성을 향한 사과를 남긴 바 있다.

박재범 역시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보다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을 고소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힘으로써,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정찬성, 박재범 간의 논란은 4일간의 진통 끝에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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