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합작법인 설립 절차 마쳐
이달 말 사업 본격화…시장 선도 기대

무감전은 오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일원에 마련된 사무실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한다.
무감전은 오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일원에 마련된 사무실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한다.

아이티이·두리계전 등 기자재 제조 5개사가 합작법인 ‘무감전’을 설립했다. 최근 몇 년 새 제천·밀양화재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참사가 잇따르면서 국민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안전 기술을 매개로 관련 기업들이 ‘초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국내외 경제사정의 변화로 업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작법인’이란 승부수가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무감전(대표 최종철)에 따르면 아이티이(재난방지제품)·두리계전(가로등)·제이텍일렉트릭(부스바)·두루스코(통신·방송장비)·로지시스템(자동제어반) 등 5개사는 지난달 27일 합작법인 ‘무감전’의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

5개사의 협력체제 구축이 논의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로, 올해 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정부시 일원에는 제품 전시·시연관 역할을 겸할 공동사무실이 구축되고 있다. 오는 16일 사무실이 개소되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명인 ‘무감전’은 감전·화재 등 전기재해를 제로화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5개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 각사가 보유한 기술 및 영업력을 공유함으로써 신시장을 창출하고, 제품·기술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의 반영이다.

무감전은 아이티이의 ‘감전·누전 방지 기술’ 등 각사가 보유한 안전 관련 기술을 활용, 각사의 사업분야에 특화된 파생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무감전은 지난 6일 화재·감전 등에 따른 전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전기안전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해 기자재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는 게 무감전 측의 설명이다.

최종철 무감전 대표는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공동사업을 추진할 실질적인 협업체계가 구축됐다”며 “기술·영업 부문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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