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찬성 인스타그램)
(사진 : 정찬성 인스타그램)

UFC 페더급 랭킹 4위에 올라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동체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에게 영어로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밤, 브라이언 오르테가 너는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미터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찬성은 "2시간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파이터가 아닌 뮤지션일 뿐이다. 너는 단지 통역을 해주었을 뿐인 민간인의 뺨을 때린 것이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너는 내가 자리를 비울 때까지 앉아서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진짜 남자라면 그런 싸움을 하지 않는다. 네가 했던 짓은 다 큰 어른이 아이를 폭행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너는 나를 공격했어야 했고,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르테가 너는 파이터가 아닌 뮤지션의 뺨을 때린 겁쟁이다. 사람들이 더 이상 너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나와 경기하기 위해 이러한 싸움을 계획한 것이라면 축하한다. 너의 작전이 먹혔다"라며, 가까운 시일 내로 오르테가와 시합을 가질 것임을 암시했다.

"나는 너와 경기할 것이고, 너를 KO 시켜서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어 주겠다. 케이지 안에서 너를 박살 내겠다. 이번에는 나와의 시합을 피해 도망가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한 정찬성은, 현재 미국에서 안와골절 후유증 해결을 위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다.

한편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 랭킹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와의 경기를 거절한 직후에 이와 같은 논란을 일으켜, 많은 격투기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