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사진 : 트위터)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사진 : 트위터)

UFC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찬성과 몸싸움… 박재범 뺨도 때려

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4)과 몸싸움을 벌였다.

두 선수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 대회의 관람석에서 육탄 충돌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사실은 UFC 248 대회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UFC의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의 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무대 뒤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관련된 사고가 있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데이나 화이트는 "오늘 밤에 유독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맞다,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코리안 좀비가 한 판 붙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두 선수는 서로를 완전히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정찬성은 심지어 영어를 하지도 못하는데, 대체 뭐라고 했길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화를 돋우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먹이 오고 간 것인가"라는 해당 기자의 추가 질문에, 데이나 화이트는 "맞다. 무대 뒤편도 아니고, 선수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석(Fighter Section)에서 일어난 일이다. 경찰이 오지는 않았다. 우리는 그 누구도 체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ESPN 소속 종합격투기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에 따르면,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경기장 내에서 국내 힙합 레이블 AOMG의 대표 박재범(34)의 뺨을 때렸다고도 전해졌다.

앞서 오르테가는 지난 2월 11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정찬성의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 "박재범, 종합격투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내가 너를 만나게 되면, 네 뺨을 때려도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러한 섬뜩한 경고는, UFC 248 대회장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말았다.

아리엘 헬와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헬와니는 "박재범이 나에게 말하길, 정찬성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다가와 '네가 Jay Park이 맞느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오르테가는 '맞다'라고 대답한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충돌 장면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아 보도한 현지 매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까지는 충돌 직후 UFC 관계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모습만이 공개된 상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