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증대 맞춰 선제적 대응 나서

KCFT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전지용 동박.(제공=연합뉴스)
KCFT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전지용 동박.(제공=연합뉴스)

KCFT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생산능력 증설에 나선다.

SKC는 100% 투자사인 KCFT가 동박 생산능력 증설에 8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SKC가 1월에 인수한 KCFT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다.

KCFT는 전북 정읍에 연간 동박 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5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지난해 진행한 투자분을 더하면 총 1200억원을 투입한다.

제5공장은 2022년 초 상업화가 목표로 제5공장 완공 이후 KCFT의 동박 연간 생산능력은 약 4만t이 된다.

KCFT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핵심소재인 동박 수요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CFT가 생산하는 6㎛ 이하 '극박 동박' 수요는 배터리의 고용량화와 경량화 필요성에 따라 급증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동박이 얇으면 배터리에 많은 '음극 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용량을 늘리면서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KCFT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있는 SKC 생산시설의 여유 부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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