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퇴임식 열고 “자부심 갖고 일해달라” 당부

박진섭 사장이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박진섭 사장이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여러 상황에 위축될 수 있지만 경각심을 잃지 안되 자신감을 가져라.”

27일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공사와 함께한 지난 5년여 시간을 뒤로한 가운데 퇴임식을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박진섭 사장은 국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간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공식 퇴임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공사 계정의 유투브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퇴임사를 전했다.

박 사장은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산을 옮기는 어려운 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35년 전 선배들이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서울에너지공사가 지향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어느 에너지 공기업도 가지지 않은 수준 높은 가치”라며 “우리 공사가 추진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주길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지난 2016년 12월 21일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과 함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재임기간동안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 추진과 함께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인재 등용 및 여성 간부 채택, 창의체험을 통한 직원 역량강화 등 여타 지방공기업들이 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혀왔다.

박 사장은 “지난 5년 간 스스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만큼은 참으로 행복했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과정, 과정이 소중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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