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조합과 제2조합, 사상 처음 2월 정총 ‘서면결의’로 대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량계 업계도 사상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서면결의로 대체했다.

제1전력량계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희철)은 26일 개최하려던 제11차 정기총회를 서면 결의로 대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제2전력량계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난권) 역시 정총 대신 서면 합의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제1전력량계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일 이사회를 열어, 처음으로 서면결의 방식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제2전력량계 조합 관계자도 코로나19 위협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기총회 주요 안건을 서면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1·2전력량계가 서면 합의한 제 11차 정기총회 의안은 ▲2019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다.

또 이들 조합은 수지예산과 사업계획 변경, 경비의 부과와 징수방법, 부동산의 취득과 처분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이중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 제1조합과 제2조합은 각각 AE-Type 전력량계는 150억원, G-Type 전력량계는 67억5000만원, 고압전력량계는 30억원 등 총 247억5000만원 규모의 전력량계 계약을 목표로 정했다.

제1조합은 2019년에 1억2500여 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전년과 동일하게 총 3억4000여 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제2조합은 지난해 1억8300여 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2019년보다 1520만원 감액된 2억57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제2조합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 규모로 247억원 정도를 잡았다”며 “올해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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