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 게임체인저 도전" "안전, 품질 앞세워 도약"

“안전·품질경영을 모토로 트렌드를 이끌겠다. 수배전반 시장의 게임 체인저에 도전하겠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기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정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나 기업을 의미한다.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CTO)은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미 배전반 업계에서 1990년대 말, ‘일체형 수배전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이제는 보편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스마트파워는 안전에 초점을 맞춘 기술개발, 에너지융합, 10년 품질보증 등을 앞세워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단 각오다.

박 의장은 “올해 수주 목표는 5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면서 “지난해보다 전문가 중심의 인력을 2배로 늘렸고 영업망도 빠르게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파워의 수배전반은 다중복합센서를 이용한 화재감지 기술을 적용했다. 불꽃, 가스, 연기, 온도, 전류, 습도 등을 센서로 검출해 한계치 이상 시 경보 발생 및 차단기 작동으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초 단시간(4ms)에 아크검출 및 제거가 가능한 초고속 저압 아크소호기기를 탑재,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 의장은 “자체 개발한 초고속 아크제거기는 배전반에 적용할 수도, 단품으로 판매할 수도 있는 혁신적 제품”이라며 “기존에는 아크를 센싱하는 데 그쳤다면, 스마트파워는 아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품질 안정과 관련해선 배전반 업계 처음으로 조달청 품질보증기업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10년 무상서비스를 선언할 만큼 품질엔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배전반 영업시장에 큰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 배전반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한 행정당국의 제재가 현실화되면, 이른바 ‘파트너’로 불리는 전통적 방식의 영업구도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제3자가 관급 영업을 하는 것은 엄연히 실정법(변호사법) 위반이다. 공정위 담합 제재가 시작되면 해당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본다”면서 “현행법에 저촉되는 배전반 시장의 오랜 관행이 올해를 분수령으로 깨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파워는 이에 대비해 프로젝트 매니저의 정규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정도 영업을 추구하겠다는 각오다.

박 의장은 “배전반뿐 아니라 물보일러와 연계된 지열 냉·난방 에너지시스템, 내진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기술과 에너지 트렌드를 이끄는 단단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열 냉·난방 에너지시스템과 연계된 스마트파워의 물보일러.
지열 냉·난방 에너지시스템과 연계된 스마트파워의 물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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