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태국 원자력기관과 연쇄 워크숍 개최...연구로 기술 컨설팅 등 제공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의 ‘신규 연구용원자로 설계 및 입찰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의 ‘신규 연구용원자로 설계 및 입찰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하나로, 요르단 JRTR, 네덜란드 OYSTER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동남아시아에서 연구로 기술 컨설팅 제공에 나섰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와 방글라데시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원자력(연)-BAEC 연구로 사업추진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자력연구원은 BAEC에 ▲신규 고출력 다목적연구로 활용 방안 ▲연구로 설계 요건 ▲연구로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방글라데시가 계획 중인 신규 연구로 설계에 필요한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어지는 일정으로 원자력연구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와 ‘신규 연구용원자로 설계 및 입찰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체결된 기술협력 양해각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열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자력연구원은 TINT에 ▲연구로 사용자 요건 ▲연구로 설계 요건 ▲연구로 사업 입찰 준비 노하우 등 신규 연구로 사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BAEC와 두 차례 연구로 건설 워크숍을 개최하고 TINT와는 연구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신규 다목적원자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 국가와 연구로 기술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기 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방글라데시와 태국에서 개최된 일련의 워크숍을 통해 이들이 한국 연구로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돼 우리 기술이 이들 국가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2기의 원자력발전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원자력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신규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TINT는 1962년부터 운영해 온 노후 연구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할 신규 다목적 연구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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