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서 제외…가격 인상 불가피해 보상안 마련중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했다.

기아차는 “지난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21일 공지했다.

만약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세 등 143만원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km/ℓ를 넘어야 하는데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km/ℓ였다. 기준 미달이 되면서 고객은 등록시점에 취득세를 최대 90만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차 측은 기존에 공지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이 변동될 예정이라며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은 21일 오후 4시부터 중단된 상태다. 다만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은 이전과 동일하게 진행중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일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1만8941대로 나타나 지난해 11월 ‘더 뉴 그랜저’가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1만2212대로 6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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