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입는 전기장 암 치료기’ 개발 본격 착수
김재성·박형주 박사 공동연구팀 “한국형 신 의료기기 개발 기대”
작성 : 2020년 02월 18일(화) 21:24
게시 : 2020년 02월 18일(화)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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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 유도에 의한 바륨 티타네이트 나노입자(Barium titanate nanoparticle)의 암세포 축적과 세포증식 억제효과에 대한 모식도.

미래에는 옷처럼 입는 치료기기에서 가해지는 전기장을 통해 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재성 원자력의학원 박사와 박형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공동연구팀이 ‘입는 전기장 암 치료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장발생장치·전기장을 피부에 접촉해 전달하는 패치 기술과 치료효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전기장 치료기기 관련 핵심 장치기술을 확보하고 전기장에 반응해 암세포 살상 효과를 단시간에 극대화하는 나노소재 기반 표적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바륨 티타네이트 나노입자(Barium titanate nanoparticle)를 주입하고 전기장을 가하면 전기장만 가했을 때보다 암세포 증식·종양 억제 효과가 1.8배 더 높다는 사실과 전기장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저항성 암세포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유전율이 높은 바륨 티타네이트 나노입자를 전기장 종양치료 특이적 민감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유전율이란 전기장을 가했을 때 전기적 성질을 가진 분자들이 정렬해 물체가 전기를 띠는 현상이 발생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재성·박형주 박사 공동연구팀은 “양 기관 간 융합연구와 임상연계 후속 연구를 통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한국형 신 의료기기 개발을 기대한다”며 “전기장 암 치료기의 상용화를 앞당겨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전기장을 활용한 암 치료는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정상 세포의 손상이 없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전기장 발생기를 이용해 암세포 주변에 전기장을 일으켜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괴사를 유도하는 원리다.

치료기를 옷처럼 입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악성 뇌종양, 중피종 등의 치료기로 허가·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장문기 기자 기사 더보기

mkchan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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