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00회 달성해 명예대장 받아…팀 동료들에게까지 전파

삼성SDI 조현수 프로(가운데)와 동료들이 헌혈유공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SDI 조현수 프로(가운데)와 동료들이 헌혈유공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SDI 배터리 생산 파트에 근무하는 조현수 프로가 삼성SDI의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조현수 프로는 최근 헌혈 200회를 기록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다회헌혈자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요한다. 헌혈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으로 구분된다.

고교시절부터 헌혈을 해온 조 프로의 누적 헌혈 횟수는 212회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이 400ml 인 점을 감안하면 조현수 프로의 헌혈량은 약 85ℓ에 달한다. 이는 500ml 생수병 170개를 채울 만큼의 소중한 피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셈이다.

조 프로는 고교시절 본인의 피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뒤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됐다.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단 1초만 찡그리면 아픈 사람들에게 소중한 혈액을 줄 수 있고 어떤 이에겐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헌혈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프로의 헌혈에 대한 열정은 직장 내에 문화로 번져나갔다.

조 프로를 시작으로 함께 일하는 팀 동료들도 헌혈에 동참하며 삼성SDI의 헌혈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조 프로의 팀 동료인 안승호, 이부휘, 태충호 프로 등도 헌혈 100회를 이미 달성해 ‘명예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조현수 프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 제 삶을 더욱 건강하고 윤택하게 바꾸어 놓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통해 가치 있는 습관 하나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혈액 부족 국가로 헌혈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증질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수혈을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헌혈이 줄고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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