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11일 이사회 열어 단독 추천…25일 총회 선임 예정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차기 전기산업진흥회장에 단독 추대됐다.

구 회장은 오는 25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면 임기 3년의 제13대 전기산업진흥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기업에서 전기진흥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18년 만이다.

특히 LS산전에서 진흥회장을 맡는 것은 과거 1~3대 회장을 지낸 이희종 회장(전 LS산전 부회장)에 이어 22년 만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11일 강남 르 메르디앙 서울호텔에서 ‘2020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구자균 회장을 제13대 전기산업진흥회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정관 제14조에서 ‘회장은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전기진흥회 이사회는 “진흥회는 지난 30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감 있게 회장직을 역임하며 업계 전체의 단합과 상생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대표적인 전기산업계 대기업인 LS산전의 구자균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차기 회장에 단독 추천을 받은 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전기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계 최대 대기업인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산전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현재 산업기술진흥협회와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역대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이희종 전 LS산전(당시 LG산전) 부회장(1~3대), 유재환 전 현대중공업 사장(4~5대), 조충휘 전 현대중공업 사장(6대), 故김준철 전 국제전기 회장(7~9대), 장세창 파워맥스 회장(10~12대) 등이다.

이사회 단독 추천을 받은 구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미국 텍사스대(국제경영학 석사,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국민대·고려대 교수를 역임하고 2005년부터 LS산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현편 전기진흥회 이사회는 이날 장세창 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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