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최근 강변하수처리장 설비 발전사업 자체 허가 내려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시설.(제공=연합뉴스)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시설.(제공=연합뉴스)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의 전력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부산시는 강변하수처리장에 설치된 98.2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발전사업 허가신청을 최근 자체 허가했다고 밝혔다.

강변하수처리장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팔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자체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하려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발전 용량이 크지 않아 해당 지자체장 허가만 받으면 된다.

부산시는 전기사업법과 신재생에너지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한 결과 하수처리장에서 자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절차를 밟아 자체적으로 허가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설계용역과 전력공급계통 변경, 전력수급계약과 상업 운전을 거쳐 5월부터 강변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자체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허가가 난 강변하수처리장(1단계) 1호 태양광 발전소에서 판매한 전력을 팔면 연간 42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부산에는 전체 하수처리장 12곳 중 10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총 발전용량 5124㎾)이, 1곳에 연료전지 발전시설(1200㎾)이 설치돼 있다.

시는 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밟아 이들 발전시설 11곳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판매하면 한 해 최대 35억원 정도 수익이 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판매 효과가 좋으면 하수처리장에 있는 노는 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발전사업을 확대하면 세외수입이 생겨 하수도 사용료 상승 억제 효과가 생겨 시민 조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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