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업 넘어 스마트홈 전문기업 목표로 뛴다”
지난해 전체 조달시장서 1위 달성, LED실내등·다운라이트 실적 강세
스마트조명, 선박조명, 주차관제 서비스 론칭, 스마트홈 기업 성장 도모

선일일렉콤이 2019년 LED조명 공공조달 시장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선일일렉콤이 2019년 LED조명 공공조달 시장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선일일렉콤(대표 송보선)은 2019년 LED조명 공공조달 시장(LED경관조명기구 실적 포함)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개별품목에서 1위를 기록한 LED실내조명등(117억3100만원), LED다운라이트(31억7500만원) 등 총 8개 품목을 합친 전체 실적이 205억1900만원에 달했다.

선일일렉콤이 조달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보선 선일일렉콤 대표는 “우리의 영업전략을 소개하자면 2등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1개 분야에서 뛰어난 것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선일일렉콤의 전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덕분에 전체 1위라는 실적을 거둬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업계 발전과 실적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보선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겸손하게 설명했지만 사실 선일일렉콤은 성장하기 위해 그 어떤 기업보다 치열하게 LED조명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때로는 시장을 선도하면서, 때로는 1등 기업을 쫓아가면서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3~4년 전부터 선박조명 분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지난해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또 지난해 LED조명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스마트조명을 개발, 일반 아파트 거실등에 적용하는 등 일찍부터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분명 스마트조명 시장이 커지기는 하겠는데, 아직까지 정책이나 표준이 미흡해 불안요소가 남아있기는 하다”면서 “아직 매출이 일어나는 속도가 더디기는 하지만 의지를 갖고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선일일렉콤이 가지고 있는 목표는 뚜렷하다.

과거처럼 조명 단품만 갖고는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주차관제과 주차유도, 주차관리운영 등 주차서비스를 새로운 비즈니스로 론칭한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 때문이다.

송 대표는 “이제는 단품 위주의 사업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 건물에 들어가는 여러 요소들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선일일렉콤이 주차관제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 스마트홈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선일일렉콤은 오는 9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전직원 합동 워크숍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다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실적에 따라 내년에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버터와 조명기업을 넘어 이제 스마트홈 전문기업을 꿈꾸는 선일일렉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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