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메이시 바버 인스타그램)
(사진 : 메이시 바버 인스타그램)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9위 메이시 바버(22·미국)가 동체급 7위 록산 모다페리(39·미국)에게 패배했다.

두 선수는 18일(미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6 대회의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했다.

1라운드 초반, 바버는 옥타곤 중앙을 선점하며 전진 압박에 나섰다.

모다페리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태클 타이밍을 엿봤고, 1라운드 1분 10초경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침착히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이후 파운딩 공격을 포기하고 가드 패스를 시도하면서, 포지션 유지에 주력한 모다페리는 1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바버는 2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매우 고전했다.

다리에 부상을 당한 듯, 모다페리의 가벼운 잽을 맞고 넘어지면서 다시 하위 포지션에 깔리게 된 것.

바버는 마운트를 잡은 모다페리가 방심한 사이, 브릿지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포지션을 뒤집어냈다.

그러나 모다페리의 주짓수 실력이 만만치 않았고, 다시 한 번 포지션 역전을 당하면서 2라운드마저 내어주고 말았다.

바버는 3라운드 내내 부상당한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에 임했고, 모다페리의 태클에 무력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와 비슷한 모양새로 포지션 역전에 성공하면서, 뒤늦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판정까지 가게 될 경우,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내어준 탓에 패배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었다.

때문에 바버는 필사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모다페리의 노련함에 다시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며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공식 경기 결과는 록산 모다페리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록산 모다페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이시 바버의 다리 부상이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 2라운드에 나의 잽을 맞고 바버가 다운됐을 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워준 바버에게 존경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패자인 메이시 바버는 다수의 미국 배팅 사이트에서 -1000에 달하는 압도적 탑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해 안타까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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