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스카 아스카로프 인스타그램)
(사진 : 아스카 아스카로프 인스타그램)

UFC 플라이급 랭킹 12위 아스카 아스카로프(29·러시아)가 동체급 랭킹 7위 팀 엘리엇(35·미국)에게 승리했다.

두 선수는 18일(미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6 대회의 언더카드 네 번째 경기에서 격돌했다.

1라운드 초반, 엘리엇은 사우스포와 오소독스를 넘나들며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나 아스카로프가 단단한 타격으로 대응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자, 다소 흥분한 팀 엘리엇은 가드를 내리고 아스카로프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머리 움직임만으로 아스카로프의 타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던 엘리엇은, 결국 라이트 훅 공격에 정확히 턱을 가격 당하며 다운되고 말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하위 포지션에 깔리게 되었고, 1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포지션을 회복하지 못해 많은 점수를 잃게 되었다.

그러나 2라운드는 엘리엇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빛을 발했다.

엘리엇은 2라운드 동안 세 번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시도에서는 상위 포지션까지 점유하는데 성공했다.

아스카로프는 하위에서 암바와 트라이앵글 카운터를 시도했지만, 엘리엇의 주짓수 실력이 만만치 않았던 탓에 2라운드 종료 직전이 되어서야 포지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3라운드, 엘리엇은 초반부터 1라운드와 같이 과감한 도발에 나섰다.

가드를 내린 채 압박을 펼쳤고, 안면에 많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카로프의 안면은 거의 건드리지 못했고, 근거리에서의 바디 샷 외에는 의미 있는 유효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식 경기 결과는 아스카 아스카로프의 만장일치 판정승.

양 선수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으나, 앞서 알렉사 케이머와 저스틴 레뎃의 경우처럼 경기 후 인터뷰 시간을 가지지는 못했다.

이로써 아스카 아스카로프는 UFC 입성 후 첫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아스카 아스카로프는 지난 2019년 9월, UFC의 피더 단체 중 하나로 그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ACB의 챔피언 타이틀과 10승 무패의 완벽한 전적을 가지고 옥타곤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는 브랜든 모레노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스물 네 번째 시즌의 우승자이자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팀 엘리엇을 격파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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