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알렉사 케이머 인스타그램)
(사진 : 알렉사 케이머 인스타그램)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의 스파링 파트너로 알려진 알렉사 케이머(25·미국)가, UFC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에서 저스틴 레뎃(33·미국)에게 승리했다.

두 선수는 18일(미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6 대회의 언더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격돌했다.

1라운드 초반, 알렉사 케이머는 다채로운 킥 공격을 시도하며 전진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저스틴 레뎃의 앞손 훅 카운터가 매우 날카로웠던 탓에, 케이머는 흐름을 주도하다가도 뒤로 물러서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케이머는 2라운드에도 궤적이 큰 킥 공격을 들고나왔다.

레뎃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정석적인 복싱 콤비네이션을 통해 맞섰다.

양 선수 모두 클린치 파이팅을 몇 차례 시도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 2라운드였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전략을 펼쳐온 레뎃은 점수를 상당히 빼앗긴 상황이었지만, 3라운드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케이머의 과감한 공격에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고, 3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기습적인 테이크다운까지 당하고 말았다.

공식 경기 결과는 알렉사 케이머의 만장일치 판정승.

중량급 시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이 다소 지루했던 탓에, 경기 후 승자 인터뷰는 없었다.

이로써 알렉사 케이머는 종합격투기 전적 6전 6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UFC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편 신인 선수에게 레드 코너를 내어주는 굴욕을 당하고, 뼈아픈 패배까지 당한 저스틴 레뎃은 현재 UFC 내에서 3연패 중이다.

앞선 2패는 라이트헤비급의 명백한 강자들인 조니 워커와 알렉산더 라키치에게 당한 것이었지만,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에게까지 패배하면서 입지가 위태롭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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