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지원 업무협약’ 체결...2030년까지 제주도에 4206억원 투자 계획

한국중부발전이 수요량을 초과해 발전한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제주도에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13일 경기 용인시 지필로스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제주에너지공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민관 공동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제주 상명풍력의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수요를 창출하고 보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그린수소 생산설비 확충, 그린수소 연료전지 사업 투자 등 2030년까지 제주도 내에 420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중부발전을 비롯한 협약기관은 P2G(Power To Gas) 수소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제주도 내에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주도 내에서 발전량이 전력수요를 초과함으로써 발생하는 미활용 전력을 처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비율 20% 달성과 함께 P2G 그린수소 생산기술력 제고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그린수소사업과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