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의 설 연휴는 24일 금요일부터 27일 월요일까지로 주말을 포함한다 해도 4일이라 비교적 짧다.

특히 요즘 설 등 명절 연휴의 트렌드가 ‘여행’으로 바뀌면서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동장군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설 연휴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목하라. 3박4일 짧고 굵게 떠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나트랑 해변.
나트랑 해변.

◆진정한 힐링을 꿈꾼다면 베트남 ‘나트랑’

지친 일상에서 탈피해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자 한다면 휴양지 여행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최근의 해외여행 트렌드는 호캉스 힐링이 대세로 리조트가 잘 갖춰진 해외여행지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핫했던 휴양지가 ‘다낭’이었다면 올해는 나트랑이 대세다. 나트랑은 베트남의 떠오르는 휴양지로 연중 300일 이상의 맑은 기후와 하얀 모래 언덕 그리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동양의 나폴리’로 알려져 있다. 비행시간도 약 5시간이라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합리적인 금액의 리조트로 휴식을 원하는 가족에게 특히 추천한다.

나트랑에도 1시간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진짜 숨어있는 보물 같은 도시 ‘판랑’이 등장한다. 판랑에서는 고운 모래 속 사막투어를 즐길 수 있다. 보물섬투어 나트랑 여행은 스위트룸 숙박과 베트남 전통 마사지, 판랑 사막투어, 봄의 도시 달랏의 플라워 하우스 등을 함께 여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놀이공원, 사파리 등이 한곳에 모여 있는 베트남의 최고 테마파크인 ‘빈펄랜드’가 있어 보다 다채로운 테마로 설 연휴 여행을 꾸밀 수 있다.

괌 해변.
괌 해변.

◆쇼핑·태교 여행 1번지 ‘괌’

미국령인 괌은 휴양, 쇼핑, 관광이 모두 가능한 최상의 태교여행지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로 가득한 괌의 쇼핑센터는 많은 태교여행객들을 이끄는 요소다. 섬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앞으로 태어날 아이와 부부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괌에서는 국내에서 어렵게 직구로 구입해야 했던 옷이나 장난감, 전자제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각 쇼핑몰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돼 일석이조.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짧은 설 연휴 기간에도 충분히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사계절 온화한 날씨는 덤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느긋하게 남국의 정취를 즐기거나 해양 액티비티, 쇼핑, 맛집, 공연 등의 일정을 더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휴양여행에 활력을 불러 넣을 수도 있다.

방콕 야시장.
방콕 야시장.

◆배낭여행객들의 성지, 태국 ‘방콕'

‘배낭여행객들의 성지’로 불리는 방콕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관광 도시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40분이면 도착한다. 맛있는 먹거리와 휴식을 선사해주는 마사지, 도시의 밤을 한껏 만끽하게 해줄 다채로운 바(bar)로도 유명하지만 방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쇼핑이다.

‘짜뚜짝(Chatuchak) 주말시장’, ‘롯파이 기찻길시장 라차다(Rot Fai Train Market Ratchada)’ 등 야시장도 곳곳에서 열리지만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쇼핑몰 ‘센트럴 월드 플라자(Central World Plaza)’, 젊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패션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씨암 스퀘어(Siam Square)’ 등 대형 쇼핑몰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팟타이, 푸팟퐁커리, 똠얌꿍 등을 본고장에서 맛볼 수 있고 왓 프라깨오 사원, 왓포 사원, 방콕 왕궁 등 문화 탐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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