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틴 포이리에 인스타그램)
(사진 : 더스틴 포이리에 인스타그램)

UFC 라이트급의 前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가 웰터급 랭킹 8위 네이트 디아즈(36·미국)를 불러냈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11일(미국 시간), 현지 매체인 MMA Fighting과의 인터뷰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싸우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더스틴 포이리에는 지난 2018년 11월, 네이트 디아즈의 복귀전 상대로 UFC 230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다.

두 선수가 신설된 슈퍼 라이트급(165파운드)의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결국 포이리에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무산된 바 있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과거에 네이트 디아즈와 경기를 할 뻔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네이트 디아즈는 항상 싸워보고 싶은 선수였다. 네이트 디아즈, 나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라며, 단순히 과거의 알력을 이유로 디아즈를 불러낸 것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디아즈를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서, 나는 그의 팬이다. 나와 디아즈의 경기는 엄청난 시합이 될 것이다. 나는 디아즈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고, 그게 바로 디아즈와의 경기를 원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네이트 디아즈와의 경기를, 아메리칸 탑 팀(American Top Team)과 닉 디아즈 아카데미 사이의 대결구도로 확장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포이리에는 "아메리칸 탑 팀 對 닉 디아즈 아카데미' 어떤가. 나는 호르헤 마스비달과 함께 훈련하니까, 말이 되는 이야기다. 디아즈 쪽에서는 크론 그레이시(UFC 페더급)를 데리고 나올 수 있고, 우리 아메리칸 탑 팀에는 그레이시를 상대할 선수들이 꽤 있다. 찰스 로사도 있고, 헤나토 모이카노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네이트 디아즈는 웰터급 랭킹 8위에 올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경기를 가지려 들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이에 포이리에는 "나는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에서 싸울 수 있다. 라이트급도 좋다. 165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를 해도 된다. 감량을 조금만 덜 하면 되는 문제다. 내 체격은 결코 작지 않다"라며, 디아즈와의 경기를 위해서는 체급 월장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포이리에는 지난해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체육관에 복귀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토니 퍼거슨, 코너 맥그리거, 저스틴 게이치가 대기 중인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 곧장 합류하기보다는 '슈퍼 파이트'를 치를 예정인 듯 보인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