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RPS 관리하고 보급사업 지원한 신재생 신규발전설비 지난해 3473MW

에너지공단이 RPS로 관리하고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신규 설치용량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산하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용량은 3473MW 수준이다.

에너지공단의 RPS 실적과 보급사업을 통해 설치한 발전설비 신규 설치 물량을 합산한 것으로 전년대비 394.8MW(11%)가량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공단이 지원해 이뤄지는 설비 보급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899MW에서 2년 사이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17년 1210.9MW 수준인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량은 2018년 2027.4MW, 지난해 3128MW로 급격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량이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중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가 크게 늘어난 것이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REC 물량이 대폭 풀리면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유도했다는 시선도 있다.

에너지공단이 관여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바이오 혼소발전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기타발전 883.2MW 가운데 바이오 혼소 발전 규모만 700.2MW에 달했다. 반면 2019년 기타발전 설치는 193.8MW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9년 기타발전 분야에 바이오 혼소발전만 남았다고 해도 506MW가량의 신규물량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2018년 대규모 바이오 발전소가 여럿 지어지며 물량이 크게 늘었던 것이고, 2019년 특별한 이슈로 인해 설치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게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풍력발전 설치 규모는 해마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7년 129.5MW 정도 설치된 풍력발전 설치 규모는 2018년 167.6MW, 2019년 150.3MW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허가가 대량으로 나기 어려운 육상풍력 발전 중심이어서 태양광 등에 비해 풍력설비의 신규설치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영향평가나 주민수용성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대량 설치는 어렵다는 것.

다만 최근 제도적으로 해상풍력 등이 시행될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센터는 기대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에너지공단이 RPS로 관리하고,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한 신재생 발전설비 가운데서도 지난해 실제로 운전에 돌입한 설비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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