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등과 공동 주관으로 중국 내 희토류 자원 보유 지역인 장시성 간저우 지역의 전문기관을 초청, 학술교류 및 기업 기술 매칭을 위한 ‘한중 희토 신소재 기술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한-중 관련 학계, 연구계, 업계 등 관련 기관 50여 명이 참석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송도 소재 G타워 8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희토류 폐기물 재활용 기술 ▲희토류 화합물 제조공정 ▲영구자석 촉매제 등 응용 분야 ▲기술 및 제품 표준화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전언이다.

중국 측에서는 장시성희토학회, 장시성희토산업협회, LongYi중희토과기유한공사 등이 참여했다.

희토류는 세륨·란탄·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지칭하며 열전도, 자성 등 우수한 화학 성질로 인해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은 물론 군사 무기에도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중국이 세계 매장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적 편중에 따른 전략 소재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는 상황이다.

실제 대한민국도 매년 희토류 소재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핵심 기술력 부재 등 미약한 산업 저변으로 수입된 소재를 단순 가공하는 등의 저부가 영역에만 기업 활동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핵심 소재 산업 육성 관점에서 희토류의 중요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과의 공동 기술 세미나를 통해 희토류 활용 신소재 분야 중국과의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정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중국 최대 중(重)희토류 채굴·가공지인 장시성(江西省) 지역 연구기관 및 업계와의 실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구영모 산업정책관은 “인천은 작년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국비를 확보하고 이번 희토류 세미나를 통해 소재 관련 협력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최근 무역갈등·수출규제 등 자원에 대한 국제 정세에 또 다른 상생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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