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출범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출범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이 지난 6일 출범했다. 협회 소속 재해예방기술원이 법인 독립을 통해 새로 출범하는 단체다.

전기공사협회는 1996년 8월 전기공사 현장 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전문지도기관으로 지정받아 재해예방기술원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97년 대구광역시에 제1사업소를, 광주광역시에 제2사업소를 설치해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재해예방기술원은 현재까지 연간 2만5000여 회의 전기공사 현장 기술지도와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지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안전기술원 출범과 관련, “정부가 안전정책을 꾸준히 강화하고 관련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하는 등 안전정책의 기조가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안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지난해 1월 24일 이사회와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재해예방기술원 법인 분리안을 상정, 승인됨에 따라 출범의 돛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안전기술원은 지난해 9월 법인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뒤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재해예방기술원의 지도실적과 우수등급 승계를 인정받아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이어 11월 기술지도계약을 맺고 있던 4000여 회원으로부터 승계 동의를 얻은 후 지난 3일 전국 6개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재해예방기술지도 지정 허가를 받았다.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안전이 핵심가치가 된 시대정신에 부합하도록 기술지도의 전문성을 확실히 높여 전기공사업계의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협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만큼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안전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탄탄한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형주 본지 사장은 “전기공사현장의 안전을 책임져 온 전기공사협회 재해예방기술원이 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이라는 독립 기관으로 다시 태어냈다”면서 “오롯이 현장의 안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안전은 최근 모든 산업계를 관통하는 화두로 그 어떤 높은 성과를 냈다고 하더라도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모든 성과가 제로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안전기술원이 이같이 중요한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날 시무식을 마친 후 테이프 커팅식을 열며 안전기술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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